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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준비하는 연금 수령 전략과 유족연금 대비법

by finANceiN 2025.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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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준비하는 연금 수령 전략과 유족연금 대비법

 

부부가 함께 준비하는 연금 수령 전략과 유족연금 대비법

 

결혼 생활을 함께해 온 부부에게 연금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부가 함께 받는 연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후 생활의 질이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남편이 주 소득자였던 가정이 많아서, 부인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연금을 수령하고 유족연금을 준비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1. 부부 연금 수령의 기본 원칙

1) 국민연금 부부 수령 패턴

맞벌이 부부 : 두 분 모두 충분한 가입 기간이 있다면 각자 독립적으로 연금을 받습니다. 이 경우 총연금액이 가장 많아집니다.

외벌이 부부 : 한 분만 가입 기간이 충분한 경우, 주 가입자는 본인 연금을, 배우자는 나중에 유족연금을 받게 됩니다.

혼합형 : 두 분 다 가입했지만 한 분의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경우입니다. 이때가 가장 전략적 고려가 필요합니다.

 

2) 개인연금 부부 전략

연금저축 : 부부가 각각 가입했다면 수령 시기를 조절해서 연간 소득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DC형) : 수령 방식(연금 vs 일시금)을 부부가 다르게 선택해서 세금 부담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2. 연금 수령 시기 전략

1) 조기연금 vs 정상연금

조기연금의 장단점 : 국민연금을 58세부터 조기에 받으면 월 지급액이 줄어들지만, 부부 중 한 분의 건강이 좋지 않다면 고려해 볼 만합니다.

정상연금 선택 : 건강하고 장수 가능성이 높다면 정상 수령 시기를 지키는 것이 유리합니다.

부부 엇갈린 수령 : 한 분은 조기연금, 한 분은 정상연금을 받아서 소득을 분산시키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2) 개인연금 수령 타이밍

55세 이후 : 연금저축은 55세부터 받을 수 있지만, 세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연금 vs 일시금 : 연금으로 받으면 세제 혜택이 크지만, 부부의 전체 소득 구조를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3. 유족연금 완전 정리

1) 국민연금 유족연금

수급 요건 : 국민연금 가입자나 수급자가 사망했을 때, 생계를 함께한 유족이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급 대상 : 배우자, 자녀, 부모, 손자녀 순으로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배우자는 나이 제한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급액 : 사망자의 연금액 중 60%를 받습니다. 예를 들어 월 100만원을 받던 분이 돌아가시면 배우자는 월 60만원을 받게 됩니다.

 

2) 유족연금 vs 본인연금 선택

이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배우자가 본인 연금과 유족연금 수급권을 모두 가지고 있을 때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동시 수령 불가 : 본인의 국민연금과 유족연금을 동시에 받을 수는 없습니다.

 

(1) 선택의 기준:

① 본인 연금이 더 많다면 → 본인 연금 선택

② 유족연금이 더 많다면 → 유족연금 선택

③ 나중에 변경도 가능하므로 현재 시점에서 유리한 것을 선택

 

(2) 예시

① 남편 연금 : 월 120만원 → 유족연금: 월 72만원

② 부인 본인 연금 : 월 50만원

③ 이 경우 부인은 유족연금(72만 원)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

 

3) 개인연금 유족 보장

연금저축 : 연금 수령 중 사망하면 나머지 금액을 유족이 상속받습니다.

퇴직연금 : 사망 시 계좌 잔액을 유족이 상속받거나 유족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4. 세금 최적화 전략

1) 부부 소득 분산

연금소득공제 활용 : 부부가 각각 연금소득공제(1,200만원)를 받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소득을 분산시키는 것이 유리합니다.

임대소득 분산 : 부동산을 부부 공동명의로 하거나 소득이 적은 배우자 명의로 하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2) 연금소득세 절약법

분리과세 활용 : 연금소득이 연 1,200만원 이하면 6.05%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의료비 공제 : 부부 중 소득이 많은 분이 의료비를 몰아서 공제받으면 절세 효과가 큽니다.

 

 

5. 구체적인 상황별 대응

1) 상황 1 : 남편 고연금, 부인 저연금

전략 : 남편이 살아있을 때 부인 명의로 재산을 미리 증여해 두고, 남편 사망 후 유족연금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주의점 : 부인의 기대여명을 고려해서 유족연금 총액을 계산해 보세요.

 

2) 상황 2 : 맞벌이 고연금 부부

전략 : 둘 다 연금이 많다면 연금 외 소득(임대소득 등)을 소득이 적은 배우자에게 집중시켜 세금을 절약하세요.

주의점 : 상속세 부담이 클 수 있으므로 미리 증여를 통해 재산을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상황 3 : 개인연금 집중 가입

전략 : 한 분이 개인연금을 많이 가입했다면, 연금 수령을 부부가 번갈아가며 받아서 소득을 분산시키세요.

주의점 : 개인연금은 명의 변경이 어려우므로 처음 가입할 때부터 부부가 분산해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건강보험료 고려사항

1) 피부양자 관리

소득 기준 : 배우자나 자녀의 연간 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피부양자에서 제외됩니다.

연금소득 포함 : 연금소득도 건강보험료 산정에 포함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임대소득과 건강보험료

월세 vs 전세 : 월세는 매월 건강보험료에 영향을 주지만, 전세보증금은 영향이 적습니다.

부부 명의 분산 : 임대소득을 부부가 나누어 가지면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7. 실무 체크리스트

1) 연금 수령 전 준비사항

① 부부 각자의 예상 연금액 확인

② 다른 소득원(임대, 금융소득 등) 정리

③ 세무사 상담을 통한 최적 수령 전략 수립

④ 건강보험료 시뮬레이션

 

2) 유족연금 대비

① 배우자의 유족연금 예상액 계산

② 본인연금 vs 유족연금 비교 분석

③ 개인연금 수혜자 지정 확인

④ 상속 관련 서류 정리

 

3) 세금 절약 실행

① 부부 재산 분산 계획 수립

② 증여 계획 10년 단위로 작성

③ 의료비·기부금 등 공제 항목 정리

④ 연간 세무 점검 일정 설정

 

부부의 연금 전략은 개별 최적화가 아니라 '가정 단위 최적화'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절세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부가 함께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한 분이 먼저 세상을 떠났을 때 남은 배우자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일 것입니다.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우리 가정에 맞는 최적의 연금 전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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